10월5일 스승의 날 "선생님, 오늘은 저희가 수업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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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5일 스승의 날 "선생님, 오늘은 저희가 수업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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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승의 날은 5월15일 이죠? 러시아는 10월5일 입니다. 법정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쉬지는 않아요. 그래도 각 학교마다 이런저런 행사가 펼쳐집니다.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의 경우 고학년(고등학생)이 선생님을 대신해 저학년 동생들을 가르치는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저희 큰애는 과학수업을 해야 한다며 며칠동안 연습하더라구요.

블라디보스톡에서 선생님의 위상은 그리 높아보이지 않아요. 위상을 돈으로 환산하기는 힘들겠지만 월급이 형편없거든요. 게다가 요즘 학부모들은 예전과 달라서 SNS를 통해 수시로 불만을 표시하고 또, 아이들을 두고 학부모 다툼이 생기면 이를 중재하기도 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아 보입니다. 물론 지나치게 권위적인 선생님도 여전히 있습니다. 강압적인 태도로 학생과 학부모의 불만을 사기도 하죠.

교사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 하더라도 교사는 아이들이 사회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가족이 아닌 어른인지라 아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줍니다. 좋은 스승을 만난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 큰 행운일 것입니다. 한국에 살땐 35년 전 은사에게도 전화로 안부인사 하고 그랬는데... 5월15일에 잊고 지나쳤던 스승의 날을 이제라도 챙겨야 겠습니다.

[사진 : 일일 학생이 되어 수업을 듣고 있는 선생님들. 출처 : mish.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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